CST 드라이버를 위시한 TAD-ME1의 주요 기술을 적용, 최적화를 도모한 플로어 스탠딩 모델

저음에서 고음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며 음악을 입체적으로 재현

일본 하이엔드 오디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TAD에서 스테레오 파워 앰프와 플로어 스탠딩 방식의 스피커 시스템을 발표하였다.

이번에는 스피커 시스템인 TAD-E1TX-K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북셸프 모델인 TAD-CE1과 TAD-E1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던 TAD는 그 동안 주거환경을 고려해 설계한 플로어 스탠딩 모델을 구상하고 있었다.

TAD-CE1은 이미 제작이 완료된 플로어 스탠딩 모델인 TAD-E1을 위해 설계된 모델로서, 동축 방식의 14cm 구경의 CST 드라이버를 장착하였다.

그 후에 선보인 TAD-ME1에서는 더욱 소형화 된 9cm 구경의 CST 드라이버를 새롭게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새로운 모델인 TAD-E1TX는 이 9cm 구경의 CST 드라이버를 탑재한 슬림한 플로어 스탠딩 모델이다.

TAD-ME1과 동일한 CST 드라이버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2개의 전용 자기회로, 그리고 적층식이 아닌 단조공정으로 만들어진 베릴륨 진동판의 고역 재생능력이 여타의 CST 드라이버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중역을 담당하는 진동판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었다. 2개의 16cm 구경의 우퍼는 TAD-ME1의 그것을 최적화한 버전이다.

복층구조의 MACC 진동판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캔슬링 마그넷을 추가하여 자속력을 강화하여, 응답성을 높이는 정공법적인 설계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인클로저의 양 측면에 있는 것은 앞서 설명하였던 두 모델이 채용하고 있는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다.

원형 모양이지만 실제로 포트는 중앙으로부터 앞뒤로 확장되는 형태이다.

크로스오버 회로는 자기장이나 음압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본체로부터 이격시켰다. 단자부도 특별히 제작된 특주사양으로 되어 있다.

본 스피커는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에서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USB DAC인 어큐페이즈 DC950을 사용하였으며,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도 동사의 C2850과 A250으로 조합하였다.

필자가 준비한 컴퓨터에 들어있는 음원을 윈도우즈 버전의 오디바나로 재생하였다. 듣자마자 정위감의 명확성과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넓은 대역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TAD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던 애매한 느낌을 혐오하기라도 하듯이 생생한 재생능력이 정말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스틸리 댄의 ‘바빌론 시스터즈’를 들어본 필자는 강약의 대조 능력이 탁월한 리듬감에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띠게 되었다.

초저역 재생능력도 충분하며, 저음 재생의 느낌은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 사양의 TAD-CD1이나 TAD-ME1보다 깔끔하다.

테지마아오이의 ‘츠키노 누쿠모리’를 들어보면 보컬에 어두운 부분이 없고, 풍부한 음영과 깊은 표현력이 관능적일 정도다. ‘스테레오사운드 레퍼런스 레코드’ 음반에서 선택한 ‘위그노 교도들 제1막’ 트랙에서도 당당한 저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소리의 윤곽을 강조하는 소리가 아니라, 음의 배경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노래가 입체적으로 들린다.

넬슨이 지휘하고 보스턴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은 슬림한 체구의 스피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스케일을 그린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적극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음역에서 부터 고음역까지 부드럽게 소리가 연결되어 있는 완성도 높은 스피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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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 TAD-E1TX-K ¥2,200,000 (페어)

●형식: 3웨이 3스피커 저음 반사형(바이 디렉셔널 ADS포트) 방식

●사용 유닛: 우퍼⋅16cm 콘형×2, 미드레인지/트위터 ⋅9cm 콘형/2.5cm 돔형 동축

●크로스오버 주파수: 420Hz, 2.5kHz

●감도: 88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W350×H1,215(스파이크 포함)×D512mm/46kg

●문의처:오디오갤러리 02)549-9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