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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뮌헨 하이엔드 쇼|파일론, 폴리쉬 오디오의 밝은 미래
INTERVIEW   |   Posted on 2022-07-04

본문



이번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 기간에 여러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다. 그중 흥미로운 만남이 바로 파일론(Pylon)이었다. 현재 한참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미 큰 관심을 받는 상태이번 인터뷰를 위해 특별히 동사의 CEO인 마테우스 주이카(Mateusz Jujka), 재정 담당인 니콜라이 루벤치크(Mikolaj Rubenczyk)를 만났다. 파일론뿐 아니라 폴란드 오디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편의상 주이카의 영문 이니셜 MJ로 표기해서 그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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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 이종학

인터뷰이 : 마테우스 주이카, 니콜라이 루벤치크 

 

Lee : 일단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주이카는 CEO이고, 그럼 루벤치크는 제품 디자이너인가요?

MJ : 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실은 파일론의 지배구조가 특이합니다. 원래는 가구를 만들던 회사로 주이카와 루벤치크 가문 둘이서 나눠 갖고 있는 형태입니다. 현재 제품 디자인 관련해서는 따로 3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죠.

 

Lee : 흥미롭네요. 두 가문이 하나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말이죠.

MJ : 원래 파일론은 가구 제조 회사였습니다. 장인들의 손길을 기반으로 운영되었죠. 저희 부모님들이 협업해서 쭉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다 우리 세대로 바톤 터치가 되었을 때, 진지하게 앞날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가구 쪽 일을 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쪽을 모색할 것이냐?

 

Lee : 그러다 스피커 쪽을 생각한 거군요?

MJ : 원래 음악과 오디오를 좋아했던 터라, 일단 스피커 캐비닛을 만드는 쪽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2010년경, 당시에는 하나의 부서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스피커 쪽 일이 커지면서, 지금은 가구 사업을 접고 오로지 스피커에만 집중하는 형태가 되었답니다.

 

Lee : 회사명 파일론(Pylon)은 무슨 뜻인가요? 필론으로 읽어야 합니까?

MJ : 파일론, 필론 둘 다 상관없습니다. 강한 다리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쓴 말인데요, 성문에 들어갈 때 보면 커다란 문이 있잖습니까? 바로 그 문을 말합니다. 게이트 엔터 투 더 시티(gate enter to the city)라는 뜻이죠.

 

Lee : 그게 바로 게이트 엔터 투 더 뮤직(gate enter to the music)이란 뜻도 되겠군요.

MJ : 맞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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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 이참에 파일론의 역사에 대해 잠깐 소개해주십시오.

MJ : 처음에는 타사의 캐비닛을 만들면서 성장했습니다. 일단 싸고 좋은 캐비닛으로 승부를 걸었죠. 이쪽 시장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있더군요. 점차 실력이 좋아지고, 솜씨가 나아지면서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터내셔널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가 오디오 피직스입니다. 이 회사 제품의 인클로저를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그밖에 중요한 회사가 여러 군데 있는데, 계약상 밝힐 수는 없답니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자립하는 밑거름이 되었죠.

 

Lee : 드라이버에 대해 알아보죠. 직접 드라이버를 생산합니까?

MJ : . 바스켓, 모터 등 모두 폴란드 소재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진동판은 페이퍼를 주요 소재로 합니다. , 트위터는 여러 회사에서 조달합니다. 시어스, 스캔스픽 등을 애용하죠.

 

Lee : 그럼 드라이버는 따로 판매는 하지 않고요?

MJ : 일절 판매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저희가 쓰기 위해서만 만듭니다.

 

Lee : 아무래도 스피커는 파이널 튜닝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두 분이서 합니까?

MJ : 아닙니다. 워낙 중요한 분야라 최고의 어쿠스틱 디자이너를 고용해서 합니다. 이 부분은 결코 오디오 애호가나 아마추어가 달려들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ee : 파일론 드라이버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MJ : 기본적으로 우리 스피커를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콘트롤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죠. 이렇게 드라이버를 직접 만들면 크로스오버라던가 인클로저를 제작할 때 무척 용이합니다.

 

Lee : 사실 직접 드라이버를 제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MJ : 맞습니다. 정말 품이 많이 듭니다. 개발할 때엔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놓고 일일이 비교하는 과정이 상상 이상으로 힘듭니다. 지금은 총 5명이 투입되어 제작합니다. 기본 설계는 덴마크의 유명 회사에서 받았습니다. 그들의 감수를 통해 어느 정도 드라이버 제조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죠.

 

Lee : 마무리도 자사 공장에서 합니까?

MJ : . 기본적으로 두 번 이상 칠하고, 제품에 따라선 5~6회 래커 도장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Lee : 제품이 만들어지면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MJ : 가격 불문, 모두 형번을 매기고 트래킹을 합니다. 나중에 고장이 나면 기록을 통해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ee : 현재 근무하는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MJ : 50여 명이 됩니다.

 

Lee : 그 인원으로 다양한 회사의 OEM이라던가 자사 제품의 생산량을 맞출 수 있나요?

MJ : 실은 얼마 전부터 설비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자동화 공정을 위한 머신이라던가, 로봇 암이라던가, 아무튼 사람의 일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이죠.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한다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일입니다. 많은 인력이 실은 제품 제조보다는 퀄리티 체크 쪽에 동원됩니다.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요.

 

Lee : 현재 폴란드 오디오 산업이 뜨겁다고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소개해주십시오.

MJ : 맞습니다. 100여 개 회사가 현재 활동하고 있습니다.

 

Lee : 와우, 대단하군요.

MJ : 하지만 대부분 1, 2명이 만드는 공방입니다. 그중 서너 곳이 규모가 큰 편인데, 우리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Lee : 이렇게 보면, 폴란드는 오디오 강국에 속합니다. 폴란드인 특유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배경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MJ : 저희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사랑합니다. 집에 오면 앰프를 켜고 음악을 듣는 일이 일상화되었습니다.

 

Lee : 그렇군요. 우리는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거나 TV를 보는데요.

MJ : 사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업무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되도록 휴식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기는 것이죠.

 

Lee : 파일론은 짧은 시간 내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파일론 스피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MJ : 저희는 유니버설한 사운드를 지향합니다. 특정 국가나 개인적 취향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되도록 많은 이들이 즐기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희 디자이너는 유튜브에서 나온 음악도 즐기게 제품을 만듭니다. 또한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 많은 이들이 즐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걸맞은 음을 만들려고 합니다.

 

Lee : 파일론 제품에 어울리는 앰프로 추천할 만한 브랜드가 있는지요?

MJ : 저희 제품은 그리 까다롭지 않습니다. 어떤 회사의 앰프건 다 괜찮습니다. 네임, 아톨, 패스, 마란츠 등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고 하면 최소 3-4개 앰프를 듣고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특정한 회사를 지정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기가 힘든 것이, 예를 들어 튜브와 TR 앰프만 해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까? 딱히 뭐라고 단정하기가 힘들죠.

 

Lee : 현재 파일론을 대표하는 제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MJ : 재스퍼(Jasper) 라인을 추천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퍼포먼스도 훌륭합니다. 외국 저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Lee : 왜 재스퍼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하군요.

MJ : 저희 제품은 원석에 관한 단어가 많습니다. 재스퍼는 자스퍼 혹은 자스핀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황제를 위한 원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ee : , 그렇군요. 앞으로 주목할 만한 신제품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소개해주시죠.

MJ : 현재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우 특별한 제품으로 아메티스트(Amethyst)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자수정이라는 뜻입니다. 4개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고, 2개의 큰 우퍼가 동원될 예정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Lee : 세상에는 많은 스피커 브랜드가 있습니다. 파일론만의 특별한 장점이나 개성이 있다면 뭔지, 이 부분을 알려주십시오.

MJ : 합리적인 가격에 빼어난 퀄리티. 게다가 인클로저부터 마무리까지 전 공정을 우리가 책임집니다. 이렇게 만들면서도 놀라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는 200 유로짜리 스피커도 판매한 경력이 있으니까요.

 

Lee : 마지막으로 공장 크기를 알려주시죠.

MJ : 3,500 제곱미터의 크기입니다. 직접 방문하신다면 그 규모에 놀랄 겁니다.

 

Lee : 상상만으로도 짐작이 됩니다. 앞으로 쭉쭉 성장할 것이란 예감이 듭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줘서 감사합니다.

MJ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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