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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정한 고수의 등장, TAD 사장 준 나가하타(JUN NAGAHATA)
NEWS   |   Posted on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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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이종학(풀레인지)

 

20년 전쯤에 도쿄에서 1년 정도 지낸 적이 있었다. 무슨 거창한 비즈니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소일하는 정도였다. 당시 기치조지에 있는 「메그」라는 재즈 감상실에 자주 갔었는데, 여기엔 일렉트로 보이스의 조지언 스피커를 중심으로 익스클루시브의 앰프와 소스기를 걸었다. 무척 음이 좋았으므로 자주 가서 음반을 감상했다.

 

이 익스클루시브의 모회사는 파이오니아. 당시 혼 타입 스피커도 만들어서 역시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후 TAD로 회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TAD? 그럼 그간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TAD의 스피커를 무척 좋아하는 지라 이번에 만난 TAD의 새 오너 준 나가하타(Jun Nagahata)씨와의 인터뷰는 여러모로 유익했다.<?xml:namespace prefix = o />

 

Q : 반갑습니다. 최근에 TAD의 사장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간략하게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죠.

A : 원래 저는 대학에서 국제 무역을 전공했습니다. 파이오니아엔 30년 전쯤에 들어왔죠. 주로 해외에 거주하면서 무역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전임자의 퇴사를 계기로 작년 4월부터 TAD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Q : 오랜 세월 해외에서 거주한 관계로 영어도 능숙하고 마켓팅에도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TAD의 발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 회사가 파이오니아인데, 이 부분부터 간략하게 소개해주실까요?

A : 파이오니아는 원래 스피커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창업주는 노조무 마츠모토씨로, 부친은 기독교 계통에서 일했던 모양입니다. 어릴 적부터 괴짜 기질이 있어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냈습니다. 예를 들어 1960년대에 발표한 바디소닉이란 제품이 그렇습니다. 커다란 쿠션으로 몸을 감싼 형태인데, 여기서 음악이 사방에서 나옵니다.

 

Q : 온 몸으로 사운드를 느끼는 방식이군요.

A : 그렇죠. 파이오니아가 정식으로 창립한 시기는 1937년입니다. 이때 A-8이란 유닛을 발표하고, 이후 스피커를 내놓죠. 일본에서 처음으로 런칭된 스피커 회사가 바로 파이오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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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D 사장 준 나가하타(Jun Nagahata)
 

Q : 그렇다면 TAD는 언제 창립되었습니까?

A : TAD 역시 역사가 깁니다. 저 멀리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보다 뛰어난 프로용 드라이버를 제작하겠다는 뜻에서 미국에 회사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JBL에서 큰 활약을 했던 바트 로칸티(Bart Locanthi)씨를 영입하면서, 기본적인 테크놀로지뿐 아니라 음향 철학까지 정립하게 됩니다. 이때는 주로 드라이버를 제조해서 여러 회사에 납품했는데, 마침 1970년대 말 이글스가 월드 투어를 할 때 공연용 장비로 채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글스의 1978년 일본 공연 때 일본인들이 처음으로 TAD를 만나게 됩니다. 이 회사가 파이오니아 산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때 크게 놀라죠.(웃음) 이후 81년부터는 일본에도 공급하게 됩니다.

 

Q : 익스클루시브(Exclusive)와는 어떤 관계인지 궁금합니다.

A : 당초 TAD는 프로쪽을 전문으로 취급했습니다. 대신 컨슈머용으로 만든 것이 익스클루시브입니다. 2031, 3031과 같은 혼 타입 스피커로 유명하고, 앰프, 소스기 등도 골고루 만들었죠. 그러다 2007년에 TAD로 통합해서, TAD 산하에 컨슈머와 프로용으로 나누는 형태로 바꾼 것입니다.

 

Q : 개인적으로 익스클루시브의 혼 타입 스피커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혼 타입 드라이버는 만들지 않나요?

A : 우선 단가가 맞지 않습니다. 익스클루시브 정도의 퀄리티로 혼을 만든다고 하면, 노련한 장인도 필요하고, 퀄리티 컨트롤도 쉽지 않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저희가 만든 베릴륨 진동판이 혼 못지 않게 직진성이 좋기 때문에, 이제는 혼 타입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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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D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데이비드 홉스(David Hobbs)

 

Q : 그럼 TAD의 스피커 부문부터 살펴보죠. 특별한 음향 철학이 있는지요?

A : 우선 사운드 이미지가 정확하게 구현되어야 합니다. 마치 홀로그램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일종의 음장이 쭉 밀려오는 듯한 느낌도 있어야 합니다. 실제 연주홀에 가면 경험하게 되는 그런 압도적인 음의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Q : 그 부분에는 공감이 갑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시연 때 많은 분들이 놀랐으니까요.

A : 기술적인 면을 좀 소개하면, 우선 CST 방식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동축형 드라이버 기술입니다. 가운데 트위터를 놓고, 그 주변을 미드레인지가 감싸는 형태죠. 이런 방식의 장점은, 일종의 점 음원 스타일이 되어 포커싱이 좋고, 대역간의 이음새를 느낄 수 없습니다. 특히, 저희의 CST는 무척 대역이 넓습니다. R-1에 투입되는 것은 무려 250Hz~100KHz 사이를 커버합니다.

 

Q : 베릴륨 진동판은 지금 전세계 스피커 업계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대체 어떤 장점이 있는 것입니까?

A : 트위터를 예로 보죠. 무척 빠른 주파수 특성을 가진 음성 신호가 들어옵니다. 이에 대응하려면 일단 진동판이 가벼워야 하고 또 내구성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까지 찾아낸 것으로 베릴륨이 가장 인상적인 것이죠. 저희는 이미 1970년대에 베릴륨 트위터를 만들었답니다.

 

Q : 대단하군요. 알루미늄이나 어떤 금속 소재에 베릴륨을 입힌 타입인가요 아니면 순순한 베릴륨인가요?

A : 100% 베릴륨 소재입니다. 다른 것은 일체 없습니다. 또한 저희 레퍼런스 시리즈엔 미드레인지도 베릴륨 소재를 동원했습니다. 이 부분은 전세계에 유래가 없는 성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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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TAD-R1MK2, DAC 및 CDP TAD-D600, 프리앰프 TAD-C600, 모노앰프 TAD-M600

 

Q : 맞습니다. 처음 R-1MK2가 런칭 되었을 때, 수많은 스피커 관련 회사들이 쇼크를 먹었죠. 지금도 아직 TAD만 베릴륨 미드레인지를 실현하고 있고요. , 그럼 우퍼에는 어떤 기술이 들어갔나요?

A : 우퍼는 밑으로 쭉 뻗으면서 양감뿐 아니라 스피드도 갖춰야 합니다. 또 디스토션도 없어야죠. 그래서 저희는 MACS란 진동판을 개발했습니다. 아라미드를 중심으로 한 복합 소재입니다. 이를 통해 작은 구경에서도 레인지가 넓은 저역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 R-1MK2의 경우 외관이 특이합니다. 인클로저에도 TAD만의 기술이 있겠죠?

A : 맞습니다. 일단 MDF로 튼실하게 인클로저를 만들어서 드라이버를 담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10mm 두께의 알루미늄이 감쌉니다. 일체의 공진이 없고, 어떤 진동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통울림이 없으므로, 일체 컬러레이션이 없는 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ISO 마운트라고 부릅니다. 덕분에 스피커 무게가 150Kg이나 나간답니다.(웃음)

 

Q : TAD는 스피커뿐 아니라 SACD 플레이어도 만들고, 앰프도 만듭니다. 우선 SACD 플레이어부터 보죠. 제일 중요한 SACD 메커니즘은 자사제 개발품인가요?

A : . 파이오니아에서 만든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보 시스템의 진동을 극력 억제하는 쪽으로 개발했습니다. 로딩 과정이 스무스(smooth)하고, 디스크 트레이는 알루미늄 소재로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리딩 과정에서도 정확도가 높죠.

 

Q : 앰프는 어떻습니까? TAD만의 기술력이 따로 있나요?

A : 듀얼 로직 서킷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소스기에서 들어온 포지티브 및 네거티브 신호를 대칭 형태로 만들어서 통합하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또 파워부는 BTL 방식입니다. , 독립된 두 개의 파워부가 나중에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죠. 완벽한 밸런스 회로로 구현됩니다. 한편 전원부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대용량 콘덴서를 다수 동원했고, 토로이달 트랜스도 엄청나게 큽니다. 이렇게 전원이 튼실하면 제품의 퀄리티는 당연히 올라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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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커 TAD-ME1-K, DAC TAD-DA1000, CDP TAD-D1000MK2,, 파워앰프 TAD-M2500MK2, 프리앰프 TAD-C2000

Q : 하긴 프리앰프나 SACD 플레이어도 독립된 전원부를 갖추고 있더군요. 그 자체 무게도 엄청나서 놀랐습니다. 이제 이번 이벤트에서 화제의 초점이 된 ME-1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 마이크로 에볼루션 원(Micro Evolution One)이라는 이름의 이 작은 스피커는 실제로 가정에서 쓰기에 안성맞춤인 모델입니다. 사이즈 대비 대역폭이 무척 넓습니다. 무려 36Hz~60KHz 정도를 커버하니까요. 대편성 오케스트라부터 여성 보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당연히 베릴륨 트위터가 들어갔고, 포트부도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 양쪽 사이드에 작은 슬롯을 설치해서, 이쪽으로 음이 적절히 빠지도록 했으니까요. 이를 통해 포트 노이즈를 없애서 보다 명료한 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용 스탠드까지 있으니,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Q : 한국의 주거 환경에 비춰볼 때, ME-1은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TAD의 스피커는 주가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A : 여러 프로페셔널 스튜디오에 계속 납품되고 있습니다. 예전 아바(ABBA)의 멤버였던 분의 스튜디오에 CE-1이 들어갔고, 네덜란드의 국립 방송국에도 역시 CE-1이 들어갔습니다. 에어 스튜디오엔 R-1이 세팅되었고, 미국의 앰프 회사 에어(Ayre) CR-1이 레퍼런스 기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Q : 향후 어떤 신제품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앰프와 스피커가 각각 한 종씩 올해에 나올 겁니다. 많은 기대를 해도 좋습니다.

 

Q : 그렇군요. 아무튼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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